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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예선탈락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의 경기는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지만, 그 결과는 제가 축구를 보고 즐겼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충격적인 경기입니다.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뉴질랜드 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고, 전력상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도 불구하고 16강 진출은 문제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판단이었고, 예측관련 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나름 확신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이탈리아가 승부조작을 하면서 16강 탈락을 결심한 게 아니라면 슬로바키아의 승리는 없다고 보았습니다. 무승부까지는 어느 정도 생각을 했고, 못 해야 무승부라는 결과로 네덜란드와 16강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고 보았습니다

이탈리아의 16강진출은 마치 이 소녀의 자신만만한 표정처럼 너무도 확고해 보였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지난 2경기에서의 경기력은 형편없었습니다. 뉴질랜드를 압도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파라과이에게는 그렇다할 공격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비텍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으며, 세스탁과 함식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본 이상, 이탈리아가 펼치는 압박을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비겨도 안 되는 입장이었고 공격적으로 나설 수박에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두 경기에소 보여준 공격력은 2경기동안 수비수, 그리고 중앙미드필더의 변화없는 스쿼드 운용을 했던 이탈리아를 뚫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비텍의 선취골이 일찍 들어가기는 했지만, 파라과이전에서 보여주었던 슬로바키아의 수비라인은 이탈리아의 공격 전개방식에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보았고, 적극적으로 아주리군단이 공격할 경우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전반전에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멸하고 말았지요.

 

이탈리아는 뉴질랜드 전에서는 극도록 불운했고, 파라과이전에서도 밀렸다고 보기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파라과이는 슬로바키아를 압도했죠. 특히 4년전 2:0 으로 이겼던 체코와 동일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이렇게 고전한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패인을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1. 몬톨리보의 마지막 부진

 

2경기에서 몬톨리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제 몬톨리보는 왜 그랬는지…. 사실 한 명을 탓하고자 한다면 몬톨리보입니다. 지난 두 경기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패배를 자초했는데, 그의 평소 경기 (피오렌티나에서 뛰는 모습 등) 를 너무 많이 지켜보았지만 어제처럼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모습에는 약간의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후반 피를로로 교체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지요.

 

2. 유벤투스의 자동문 수비를 보는 것만 같은.

팔레르모, 삼프도리아, 나폴리에 밀려서 7위로 운 좋게 유로파티켓을 따낸 (인터밀란이 코파이탈리아 우승, AS로마가 준우승으로) 유벤투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긴 센터백이 칸나바로와 키엘리니이니 그 불협화음은 국대에서도 이어졌네요. 칸나바로는 노쇠화로 인해 제 기능을 전혀 못 해주고 있습니다. 이아퀸타도 봐야만 했죠. 실제 공격라인에서 디나탈레-페페 조합은 우디네세에서 호흡을 맞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도 있었건만


3. 파찌니는 왜 안 써?

리피 감독은 끝까지 파찌니를 쓰지 않았습니다. 창의적인 공격이 가능했던 선수로 콸리아렐라, 파찌니 정도를 보았는데, 콸리아렐라를 쓴 것까지는 크게 나무라고 싶지 않지만 (골도 넣었지요) 삼프도리아에서 카사노가 없는 상황에서도 팀을 이끌었던 파찌니를 한 번 써 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0910시즌 세리에A에서 삼프도리아의 후반기 연승의 시작은 카사노와 함께 라기보다는 파찌니와 함께 였습니다. 파찌니는 상대 수비수들의 허를 찌르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었지요. 슬로바키아의 수비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점은 파찌니를 쓰지 않았던 리피 감독에게 원망스러운 감정마저 듭니다.

 

4. 마르케티와 부폰의 차이

부폰의 부재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그 부분을 제가 경미하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든든한 골키퍼는 볼을 키핑하는 능력뿐만이 아니라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센터백은 칸나바로-키엘리니(유벤투스)인데 골키퍼는 마르케티(칼리아리)이니, 어쩌면 그 조직력에 차질이 있었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공격적일 수밖에 없었던 슬로바키아에게 이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디펜딩 챔피언을 노렸던 아주리군단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군요.

 

사실 파라과이의 무승부는 어느 정도 공감이 됩니다. 파라과이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입장이었고, 이탈리아가 앞서나가지 않는 한 뉴질랜드를 이겨야 할 동기부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가 앞서나갔다면 뉴질랜드를 아마도 파라과이가 이겼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 축구예측이라는 것이 어렵습니다. 단순히 프리뷰에서 관전포인트만 제시하는 것과는 다른 실제 예측을 한다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솔직히 예측글이 아닌 결과만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지만, 예측을 한다는 것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의 16강 진출은 확신했었습니다.

 

누구나 일본의 3-1 승리도 충격적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조급한 덴마크를 역이용하면 승리할 수도 있다고 보았기에 큰 충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패배는 너무도 충격적이며, 지금껏 보아 온 축구경기와 진행상황중에 가장 충격적인 일입니다.

 

모든 경기를 보고 또 보고 발견했던 문제점을 간과한 것도 아닌데, 그저 충격적인 새벽에 글도 쓰지 못했습니다. 와인 한 잔을 마시면서 이탈리아의 지난 3경기를 다시 보았고, 파라과이와 슬로바키아의 경기도 다시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스포츠경기가 항상 순수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탈리아 선수들의 표정에서 승부조작의 기운도 느낄 수 없었기에 그 충격은 더 한 듯 합니다. 심판 판정은 분명 슬로바키아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지만, 경기력이 전제되지 않았기에 심판 탓을 할 수도 없는 경기이구요.

 

이탈리아 1 : 1 파라과이 (이탈리아 우세)
파라과이 2 : 0 슬로바키아 (파라과이 압도)
슬로바키아 3 : 2 이탈리아
(충격)

세 경기에 대한 퍼즐이 전혀 맞지 않는 묘한 상황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만큼 단기전에서는 모든 게임을 독립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인지….
사실 어제 이후 예측을 하는 데 있어서 더욱 생각할 게 많아진 것 같아서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탈리아의 탈락까지는 예상하지 못하셨겠죠? 만약, 그 가능성을 염두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의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그리고 아래 손가락 클릭은 추후 다음 글의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1. 온리발품 at 2010.06.25 12:56 신고 [edit/del]

    그냥 웃고 있습니다. ^^; 아주리..어제 경기력 너무 안좋더군요...미들에서 나가는 패스가 너무 많이 끊어졌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우위를 점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첫 골을 실점하고 나서는 맨탈적인 면까지 급격하게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슬로바키아가 그렇게 잘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0.06.25 13:15 신고 [edit/del]

      진짜 회의적이긴 합니다.
      선제골을 먹어도 한 골만 넣으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파찌니 기용 안 한 건 정말 리피 미워.. 모드가 되네요!

  2. at 2010.06.25 13:02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3. 필네 at 2010.06.25 14:04 신고 [edit/del]

    어~ 남아공에 계신줄 알고 한동안 안들렸더니~ 인터넷이 되는건가여? 아님 오신건가여~~
    하여간 다시 글들을 만날수 있어서 반갑네여~~~^^

    Reply
  4. Giovinco at 2010.06.25 14:18 신고 [edit/del]

    저도 아주리 군단의 패배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네요. 게다가 프로토에서 이탈리아만 남겨두고 있었기에 더욱더 아쉽습니다. 우선 저도 주전의 노쇠화가 가장 큰원인 같습니다. 2006때 핵심 멤버인 가투소, 카나바로 등이 전혀 예전같지 않더군요. 역시 고산지대의 영향인 걸까요? 어제의 플레이는 제가 알던 이탈리아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루카 토니 같은 타겟맨이 없는게 이렇게 클줄은 몰랐네요. 이아퀸타는 그야말로 한번의 힐패스 말고는 최악이었던거 같습니다. 역시 무엇보다도 피를로의 롤이 그렇게 클 줄은 몰랐네요. 피를로의 유무에 따라 그렇게 그정도로 이탈리아가 변할줄은 몰랐습니다. 어제 이탈리아를 보고 혹시 스페인도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스위스는 왠만하면 이길듯하고 오늘 칠레의 빠른 역습이 통한다면 스페인도 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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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0.06.25 15:56 신고 [edit/del]

      진짜 이탈리아가 전세게 베팅회사들을 박장대소하게 했을 것 같아요.

      칸나바로의 노쇠화를 대변해 줄 선수를 리피가 찾지 않았다는 점 (무한신뢰로) 이 가장 큰 패인 같네요. 그렇다고 해도 파라과이를 상대로 그 정도 헀으면....

      마치 유벤투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스페인만 16강 탈락하면 정말 흥미진진한 월드컵이 되겠네요. 칠레의 무승부를 째려보고 있습니다 ^^

  5. Fivestar at 2010.06.25 14:27 신고 [edit/del]

    유럽 강팀들의 부진 이유..... 주요 리그들인 세리에, 라리가, 프리미어 등 남미 선수, 서유럽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에 따른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국 선수들을 제대로 키우질 못했다는 거죠. 반면 분데스리그에서 꾸준히 중용되며 큰 외질.. 독일을 이끌고 있지 않습니까 ? 개인적인 제 생각이었습니다. 나름 이유가 있는듯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0.06.25 15:57 신고 [edit/del]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외질은 정말 괴물이네요. 분데스리가에 토종들이 많은 건 사실이죠. 이탈리아는 세리에A 전원으로 구성했는데,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쥬세페로씨(비야레알)의 탈락과, 파찌니의 기용하지 않음 은 리피 감독의 고집, 결국 패망으로 이어졌다 봅니다 ^^

  6. 페르젠 at 2010.06.25 14:42 신고 [edit/del]

    참, 이태리가 2무 1패로 탈락이라니. 전 세계 베터들의 울음소리와, 배팅회사들의 웃음이 들리는 듯 합니다.

    피를로의 교체 후 이태리가 중원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전반에 비해 탁월히 좋아졌고 중원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했지만 디나탈레와 이아퀸타로는 부족하더라구요. 경기를 보면서 정말 세리에A가 분데스리가에게 챔스 진출권을 뺏길 위기를 겪었던 것이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피부로 와 닿더라구요. ^^;;

    가장 중요한 것은 '에이스'가 없다는 점을 뽑고 싶습니다.

    슬램덩크에서 료난의 감독이 이런 말을 하죠. 실질적으로 주장은 변덕규라고 해도 팀원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윤대협'이라고. 윤대협이 있는 한 우리는 지지 않는다라는 마음가짐이 팀원들을 지탱해주고 있는거라고.

    잉글랜드의 루니나(혹은 제라드), 스페인의 비야, 브라질의 카카, 포르투갈의 호날두 등등 팀원들이 믿고 의지하면서 마음속에 든든한 버팀목이 없다는 것이 더욱 큰 자리로 다가오더라구요.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0.06.25 16:06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페르젠님.

      어제 이탈리아가 정말 곡소리 하게 했더군요. 전 이탈리아 1,2 에 슬로바키아 0 을 멋지게 박았는데 그대로 과감히 전사했습니다.

      파찌니와 쥬세페로씨가 필요했습니다. 리피 감독의 고집이 만든 결과로 생각하려고요.

      페르젠님 말씀을 듣고 보니 토티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7. Favicon of http://djdvnd.tistory.com BlogIcon WHY:D at 2010.06.25 14:59 신고 [edit/del]

    이탈리아 골결정력이 너무 아쉽더군요...
    골키퍼와 1:1 상황도 많이 연출됐었는데 번번히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어이없는 슛....
    골은 많이 나와서 즐거운 경기였으나 뭔가 찝찝한 기분... ㅠㅠ 내 프로토 ㅠㅠ

    Reply
  8. widow7 at 2010.06.25 15:30 신고 [edit/del]

    지난 대회 참피언? 치사한 방법으로 지단 쫓아내고 10명의 프랑스를 이긴 게 자랑인지? 지단 없으면 한 그릇의 요리도 되지 못하는 프랑스 역시 16강 통과 자격이 없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탈락은 충격이 아니고 당연한 겁니다. 진정한 충격은 일본, 그렇게 죽 쑤다가 진짜 경기에 돌입하니 정신 바짝 차리는 게 신기.

    Reply
  9. 다딩요 at 2010.06.25 15:52 신고 [edit/del]

    체리쉬님 의견에 공감하고 과감히 토토에 배팅했는데 ㅋㅋㅋ 체리쉬님도 충격이 대단하신것 같네요. 솔직히 말해서 슬로바키아에 배팅한 사람이라도 1:0 정도는 있을 지언정 3:2가 과연 있었을까요? 정말 충격의 시합 그 자체 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제 시합 정말 재미있게 봐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탈리아 팬이라서 탈락이 아쉽지만 그래도 후반 20분 이후부터는 정말 이번 월드컵 최고의 난타전이었다고 봅니다. 콸리아렐라의 마지막 슛은 정말 멋있었고, 마지막 페페의 슈팅이 빗나가는 순간의 그 기분 오랜만에 심장이 뛰더군요. 어차피 우승가능성은 '0'이라고 생각해서 큰 기대 안하고 있었던 이탈리아 여서 조별리그 탈락이 충격적이긴 해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도 하구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뉴질랜드에게 비긴것부터가 불행의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ㅋㅋㅋ 마지막에 짜릿한 승부의 현장을 느끼게 해줘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이탈리아전은 과감히 재끼고 덴마크전만 시청하려고 했는데 이탈리아전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냥 잔게 또 새옹지마가 됬습니다. 아마 덴마크전 봤으면 울화통이 치밀어서 짜증많이 났을거 같습니다. 솔직히 일본이 이길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도 3:1은 아마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번 토토 트리플 배당률이 무려 10만배 더군요. 맞춘 사람이 없다는 얘기겠죠. 헐~~~

    체리쉬님의 좋은 글 계속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제 16강 시작이네요, 진정한 월드컵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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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0.06.25 16:04 신고 [edit/del]

      어제 100원 걸면 1000만원을 딸 수 있는 배당이 나왔지요.

      슬로바키아의 3 과 일본의 3 은 동시 충격 그 자체네요.

      저도 이탈리아 응원했는데, 정말 재미는 있었지만, 마음은 아프더군요.

      정말 어렵지만 그래서 재미있는 월드컵입니다! ^^

  10. 쫑2 at 2010.06.25 16:50 신고 [edit/del]

    오랜만에 왔네요 체리쉬님... 아 사실 방문이 오랜만인건 아닌데.. 글을 오랜만에 남기는듯 해요;
    그동안 월드컵에 거의 미쳐있다시피해서요... ㅡㅡㅋ
    하하하...
    정말 어제부터 오늘로 이어진 두경기란....
    정말... 말도 안되... 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솔직히 재미는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 경기...
    체리쉬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파라과이 Vs 이탈리아의 경기... 이탈리아 Vs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골결정력에 있어서 약간은 불안하긴 했지만... 상대적인 측면에서... 파라과이 Vs 슬로바키아의 경기를 보고...
    이태리의 수비정도라면... 그리고 골결정력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파라과이전의 슬로바키아의 경기력이라면..
    무승부는 몰라도... 최소한 이탈리아가 지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좀 어찌보면 전혀 상관없는 일이긴 하지만.. 전날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를 보고 결과를 보고...
    잉글랜드의 수비진과 밀너 배리등의 활약... 그리고 독일 같은 경우는 힘든상황에서 메수트 외질의 한방을 보고
    역시 강팀은 강팀... 힘든상황에서도 한방해주는 선수가 있구나... 라고 생각 하고 이태리의 승리를 거의 확신했습니다.
    이태리를 구해주는 구세주는 누가 될까... 상상도 하면서요...
    근데 전반 초 중반 부터...슬로바키아가 역습에 의하지만 날카로운 파상공세를 펼치더군요...
    물론 이태리도 결정적 찬스가 없진 않았지만; 디 나탈레가... 소속팀에서와는 다르게 ㅠ_ㅠ 결정력을....
    체리쉬님의 글을 자주 보고 인식하고 있었던 몬톨리보는 어제... 거의? 특별히 한게 없는 거 같다는 표현을 써도 될정도로;;; 미비한 활약을 한것 같구요... 그나마 후반 시작때 콸리아렐라가 교체해 들어가고 후반 10분경에 피를로가 들어가는 걸보고 피를로가 위기에서 이태리를 구할수 있을까 싶었는데... 물론 패스플레이는 원활하게 되는등... 좀 살아나는 것 같았지만... 마무리가... 속으로 계속 리피 감독을 원망했습니다.... 왜 카싸노를 뽑지 않았을까....... ㅠ_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거든요; 이탈리아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런 스타일이 유지될수 있는건 튼튼한 수비와 더불어 창의적인 패스를 뿌려주거나 전방에서 한방을 결정 지어줄수 있는 선수가 있어서 지금까지 강자로 군림했던것 같은데... 어제는 그런모습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후반 28분경 비텍의 골이 들어갔을때 지인들 둘셋이 이탈리아는 끝났다 고 아우성이 었지만...
    저는 경기가 아직 안끝났다고 좀더 지켜보라고 했고 10분을 약간 못남기고 디나탈레가 한골을 넣으면서...
    지인들은 또 모르겠다고 흥미진진해진다고 난리였습니다... (이놈의 인간들 -_-;;;)
    개인적으로 스크르텔의 수비는 그렇다 쳐도... 아 지금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마 콸리아렐라였던거 같은데 디 나탈레였나; 그 오프사이드 판정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슬로바키아의 세번째골이 들어갔을때.... 그리고 남은 시간이 인저리타임포함해서 5분남짓?이었을때... 저의 지인들은 또 다시 아우성이 었습니다... 진짜 끝이라고....
    그런데 콸리아렐라의 재치있는 슛으로 3:2까지 따라 붙고 마지막 찬스에서 페페의 아쉬운......................................
    후... 정말... 흥미 진진한 경기 이긴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 이경기 있기 전까지 40경기가량 중에 서른경기 이상을 시청한 것중에 정말... 우리나라 경기를 포함하고도 이경기가 가장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나이지리아전의 후반 살떨렸던것을 제외하면요 ㅎ;)
    하하... 글이 길어졌네요....
    근데 어제 경기 시청료가 너~무 비쌌습니다... ^^;;;
    이태리가 짐으로써 반이 날라갔고.....
    일본이 덴마크에게 이김으로써 나머지 반이 날라 갔네요.... ㅎㅎㅎ
    일본경기는 솔직히 일본이 잘해서... 이긴거라... 더 화가 나네요...
    당분간은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현재 All in된 상황이라서요...
    후우... 흥분을 좀 가라 앉히고 좀 냉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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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0.06.25 19:11 신고 [edit/del]

      월드컵, 정말 재미있지요.

      몬톨리보가 패인이네요. 피를로의 부상을 두 경기에서는 잘 메꿨었는데 결과적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정말 그게 오프사이드 처리되지 않았다면 정말 경기 모르지요. 마지막 찬스에서 그게 들어갔으면 3:3 으로 극적인 경기가 되었을텐데요.

      좀 쉬시구요. 다음에 충전해서 다시 화이팅입니다! ^^

  11. Favicon of http://skynautes.tistory.com BlogIcon 바람처럼~ at 2010.06.25 16:51 신고 [edit/del]

    하하하 체리쉬님에게는 충격이었지만...
    전 보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Reply
  12. Favicon of http://pink-notch.tistory.com BlogIcon 핑크노치 at 2010.06.25 17:17 신고 [edit/del]

    저는 부폰의 부재에 대한 의견에 한표! 역사적으로 손에 꼽히는 골키퍼는 역시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2002년 우리 태극전사들이 이탈리아를 이긴 게 그러고보면 정말 대단한 듯...^*^

    Reply
  13. buridoza at 2010.06.25 17:20 신고 [edit/del]

    이 전에 치루었던 슬로바키아의 경기가 졸전이었다는 점에 동감합니다.
    뉴질랜드와 슬로바키아의 경기를 시청했었는데 볼이 공중에 있는 시간이
    절반이었을 정도로 지루한 공방전이었습니다.
    프랑스와 더불어 이태리가 예전만 못한줄은 감지하고 있었지만
    상대 슬로바키아의 경기를 봤을때 이 번 경기는 충분이 이기리라 예상 했었습니다.
    리피 감독의 전-후반 경기 운영에 패인이 있지 않았나 생각 들었습니다.
    충격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0.06.25 19:13 신고 [edit/del]

      파라과이전은 더 졸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해가 안 됩니다.

      리피 감독의 고집.
      파찌니 투입안 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아요.

  14. 카파로스 at 2010.06.25 19:27 신고 [edit/del]

    이탈리아의 몰락 저는 이렇게 봅니다.

    1]리피의 아집!!!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침몰을 저는 같은 맥락에서 봅니다.
    바로 감독의 아집때문입니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던 콸리아렐라와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던 디나탈레를 이아퀸타 대신 선발출장시켰다면...
    루카토니도 좋은 옵션이였을텐데(왜 안뽑았죠?)

    2]중원을 내주다.

    피를로의 부상이 가장 직접적이지만,카투소는 정말아니였습니다.
    몬톨리보와 데로시의 활동력도 좋지않았고,
    패스속도는 3류였으며,
    공수전환,공격전개의 다양성도 부족했습니다.

    3]부폰의 돌발적인 부상
    실점한 세골 모두 부폰이 골문을 지켰다면 과연 몇점이나 실점을 했을까요?
    산치스가 적어도 마르체티 보다는 좋은 선택이 아니였을까요?

    4]필승의지 결여
    조별예선 3경기 모두 평가전모드 였습니다.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경기에서 존테리는 슈팅을 때리는 상대방 공격수를 향해 몸을 던졌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머리부터 던졌습니다.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박지성선수는 박스밖 GK와의 경합에서 끝까지 볼의 소유를 지켜냈습니다.
    이런 모습을 아주리군단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겨야 한다는 신념은 때때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합니다.!

    슬로바키아와 일본의 선전은 우리에게 또다른 교훈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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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0.06.26 01:10 신고 [edit/del]

      1) 적극 동감합니다. 이아퀸타.. 왜 유벤투스가 성적이 좋지 않았는지 알게 해 주는 대목. 이아퀸타, 칸나바로..

      2) 몬톨리보가 지난 2경기에서의 경기력만 보여주었어도..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드네요.

      3) 아무래도...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것도 골키퍼니까요.

      4) 이 문제를 저는 지적하지 못했군요. 맞습니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연봉이 높다보면 최선을 다하지 않고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월드컵 같은 무대에서요. 우리나라와 일본, 슬로바키아의 경우 정신력이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 듯 합니다. 저는 뉴질랜드도 +

      카파로스님, 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15. omar at 2010.06.26 14:17 [edit/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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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Favicon of http://www.gsjnh.com/ BlogIcon christian louboutin shoes at 2013.05.17 00:29 [edit/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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