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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년 넘게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지도해 온 명장 중의 명장입니다. 그리고 이 퍼거슨 감독은 경기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실리' 를 추구합니다. 

어제 맨유는 올드트래포트에서 스위스클럽 바젤과 3-3 무승부를 기록하였는데, 선제 2골을 넣고 방심하면서 결국 최종 결과는 3-3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맨유 선수들이 경기 자체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조편성상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선제 2골을 넣고 '방심' 한 것이었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단순히 이 경기 하나만으로 맨유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편견은 위험합니다. 어떤 경기든 필승의 의지가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따릅니다.

그리고, 맨유는 이 경기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사실 90분에 애슐리영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챙겼지만, 패했더라도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무난한 조편성 입니다.

맨유는 바젤(스위스), 오테룰(루마니아), 그리고 벤피카(포르투갈)와 같은 조에 속해 있고 바젤과 오테룰이 한 수 아래의 팀이기 때문에 다른 팀에 비해 리그 일정을 여유롭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금 천천히 하더라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조1위를 하는 것이 2차전 홈어드밴티지를 16강 토너먼트에서 갖게 되고 더 유리한 상황에 놓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의 강팀들이 꼭 1위로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통과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주 큰 메리트는 없습니다. 또한 조1위와 조2위의 수당 차이는 없습니다.

변방리그 또는 스몰 클럽의 경우 탈락하더라도 무승부 수당이라고 챙기고자 하는데, 맨유 같은 빅클럽은 승리수당에 크게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입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수당은 승리시 135만, 무승부시 95만, 패배시 55만 유로 입니다.

결론적으로 2차전에서 바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지 않았고, 또 그러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경기 운영에도 어느 정도 드러났습니다.

일단 첫번째 대목은 무리하게 다양한 일정들을 소화해 온 맨유의 스케줄상 퍼거슨 감독은 루이스나니, 대런플래처 및 부상을 입고 있는 일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었습니다. 대니웰백이나 리오퍼디난드 등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을 투입하여 기량을 점검하였습니다.

어려운 스케줄에서 스쿼드 운용에 로테이션을 취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난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잦은 선수 부상 등으로 정상적인 스쿼드 운용을 하지 못했고, 원정에서는 실리를 추구하며 무승부 이상의 결과에 포인트를 맞추며 운영했습니다. 이기면 좋지만, 비겨도 괜찮다는 것은 다른 팀이 맨유를 앞지르지 못하는 상황적인 면도 한 몫 했을 수 있지만, (올해 맨시티, 첼시는 초반 페이스가 좋은 편입니다) 그 역시 '실리적인 것' 과 무관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두번째 대목은 2-0 으로 앞서고 있을 때 전술적인 시험을 시도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보통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의 맨유 플레이는, 아니 맨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팀의 플레이는 승리를 지키기 위한 쪽으로 더욱 신중해집니다. 그러나 경기에서 신중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고, 다양한 전술 시험을 해 보려는 듯 캐릭, 발렌시아, 영, 그리고 긱스 등이 다양한 시도를 추구해보는 듯한 플레이를 보였습니다. 결국 골게터 알렉산더 프레이에게 내리 2골을 내 주었고, 역전까지 당했습니다. 

추가적인 관점으로 베팅업체와 팀들간의 비지니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승부조작의 관점은 아닙니다. 사전 조작이 아니더라도 구단들은 베팅업체들의 이익을 위해 자진 봉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극히 합리적이며, 아쉽지만 수긍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전의 커넥션이 없었고 구단들이 자진해서 비즈니스매치를 창출해준다면 그것은 승부조작의 범위도 아니고, 방법도 없을 것입니다.

갈길이 바쁜 뮌헨, 나폴리, 올림피크리옹, 벤피카 등이 모두 승리를 거두려고 최선을 다했고 그나마 여유가 있었던 맨유 또는 레알마드리드 중 한 팀이 비지니스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 두 팀은 오늘 경기에서 굳이 승리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레알이 승리한 상태에서, 만약 맨유도 이겼다면 오늘 베팅업체는 큰 손실을 입었을 것입니다. (물론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이변이 일부 발생하였지만 챔스의 베팅규모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물론 맨유가 비지니스매치를 했다고 확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과를 놓고 볼 때 그러한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맨유의 경기력을 의심하기에는 퍼거슨의 로테이션과 2-0 앞선 상황에서의 맨유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미뤄 두어도 될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맨유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벤피카 원정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난한 조편성, 꼭 오늘 경기에서 이기지 않아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는 퍼거슨의 확신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맨유는 앞으로 리그상황 및 다른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1-2번의 이변을 더 내거나,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만약 조1위를 하려고 한다면 바젤 원정이 벤피카에게 쉽지 않을 것을 고려, 맨유는 벤피카를 반드시 홈에서 잡고자 할 것입니다.

비즈니스 매치 관점은 넣을까 말까 하다가 넣었습니다. 하나의 관점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죽음의 A조에서는 뮌헨과 나폴리가 전력과 전술상 우위대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비야레알의 가리도나 맨시티의 만시니는 하인케즈나 마짜리에 비해서는 아쉬운 전술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손가락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1. 프리스타일 at 2011.09.28 15:51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가끔씩 들려서 글을 보곤 합니다.ㅎㅎ;;
    맨유 바젤의 경기 저는 약간 냄새;;나는 경기다 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체리쉬님 글보니 역시나 하군요. 전반 2:0으로 앞서다. 3:3 방심했다고는해도 글세요..
    심판이 입에 오르내리는것도 우연인지..ㅎㅎ 저는 베팅업체와 스포츠는 친한친구사이다 라고 보는 입장이라..
    음~ 오늘 새벽에 하는 경기들도 유독 관심이 많이 가네요~흔히 말하는 쓰나미가 몰려올 확률이 높아 보여요..
    지난번 업체들이 손해를 봤는지;; 관심가는 저배당들이 과연 얼마나 들어올까요? 재밌게 관전해야겠네요^^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0.01 10:29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지난 챔스는 샤흐타르 빼고는 정배당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전 셀틱이 마지막에 비기는 바람에 고배당 좋은 조합을 날리고 말았는데,
      그래서 드디어 멘탈이 붕괴되었습니다.

      어쨌든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occermonkey.tistory.com BlogIcon 싸커몽키 at 2011.09.29 12:29 신고 [edit/del]

    비즈니스 매치의 관점, 굉장히 흥미로운것 같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0.01 10:32 신고 [edit/del]

      몽키님, 안녕하세요.

      비즈니스 매치는 항상 하는 건 아니니 ^^; 그것으로만 또 접근할 수도 없구요.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3. 지나가던 at 2011.10.02 16:46 신고 [edit/del]

    이제 베팅라인은 안올리시나보네요.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항상 체리쉬님 픽을 참고했던터라 아쉽군요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0.04 01:41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현재 상황상 블로그에는 팁을 올리지는 못하네요.

      하지만, 프리뷰 등 다양한 글들을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멘탈 상태가 그럴 여유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4. Favicon of http://cafe.naver.com/pattermanalrsis BlogIcon 초극세사 at 2011.10.02 21:30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초극세사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겟네요 ^^

    허락하신다면 체리쉬님의 홈페이지 ,,,,,,, 까페에 링크 걸고 싶은데 허락하실지 모르겠습니다 ,,,

    날이 추운데 ,

    건강유의하시고 늘 화이팅하시기를 ,, 기원합니다 ^^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0.04 01:42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초극세사님.

      잘 지내셨나요? 저는 요즘 잘 못 지내고 있습니다!

      URL 주소 링크는 괜찮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5. at 2011.10.03 12:42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0.04 01:51 신고 [edit/del]

      혹시 같은 곳에서 팁스터 활동하는 팁스터님이 맞으신가요?

      요즘 정말 성적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맨우 경기는 아쉬우셨지만, 에버턴-리버풀 경기의 예측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배당만 있는 평소의 것보다 심도있는 그 분석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럼 잘 해 보자구요.

      화이팅입니다!

  6. 초극세사 at 2011.10.04 11:17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무슨일로 잘 못 지내시는 지는 모르겠으나 ,,, 즐거운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합니다 ^^

    Reply
  7. 똘이아빠 at 2011.10.06 00:26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기억하시겠죠?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서 이렇게 몇글자 남기고 가네요
    앞으로 자주 올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글 많이많이 올려주셔요^^
    감기조심하셔요~~~!!

    Reply
  8. at 2011.10.07 14:37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0.15 02:42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무엇보다 사이트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답이 너무 늦었습니다.

      제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현재 실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지금은 많은 문제를 생각하기가 힘이 듭니다.
      현재보다 일을 더 늘리는 것이 힘듭니다.

      이런 제안이라도 감사하게 받겠으며,
      건승을 늘 기원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될 때
      제가 정해진 연락처 또는 메신저로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

  9. Favicon of http://filebiz.com/fable-4/ BlogIcon Fable 4 at 2011.10.10 03:55 신고 [edit/del]

    한번 봐볼꼐요~^^

    Reply
  10. 리히노 at 2011.10.11 14:32 신고 [edit/del]

    체리쉬님 블로그 잘보고있습니다.
    체리쉬님 블로그보다가 유벳회원 가입한지 벌써 1년이 다되가는군요.
    항상 스포츠베팅에서의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시는 체리쉬님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체리쉬님 팬입니다. 요즘 성적이 좋지 않으신거 같은데
    많이 힘내시고요. 체리쉬님 다시 돌아오실거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0.15 02:45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요즘 제가 너무 부진한 모습입니다. 실존의 문제까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도 있지만, 비가 너무 오래 내리는 것 같습니다.

      비난도 많은데, 응원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코리티바의 패배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이 컸습니다. 오랜 시간 분석하고 고민하고 생각한, 단순하게 드린 역배당은 아니었거든요. 1:1 까지 좋았는데 프레드를 막지 못한 게 컸던 것 같아요.

      암튼, 리히노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1. at 2011.10.12 16:58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0.15 02:54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제가 어떤 사이트를 추천해드릴 수 없다는 것은 잘 아실겁니다.

      해외사이트 이용은 사실 어렵진 않습니다. 결제하고 입금하고 이용하는 것은 아메리카익스프레스카드만 있으면 됩니다. 카드회사에서 해외사이트 사용금지만 되어 있지 않으면 비자나 마스타도 될 겁니다.

      어려운 건 적중시 환급을 받는 방법인데, 그 인증이 생각보다는 어렵습니다. 저도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는데 영어로 통화 한 번은 해야 합니다. 머니부커즈 같은 걸 이용해서도 되고 인증절차는 많이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알려드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고, 2-5만원 정도 버린다고 생각하시고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말로 설명해도 정말 한계가 있고 직접 해 보시는 게 좋아요.

      외국 나가신다면 해외사이트 베팅이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고요 ^^ 사실 스보벳 등 요즘 해외사이트가 한글화된 곳도 많이 있습니다. 외국가셔도 걱정하지 않으실 것 같기도 해요.

      저도 실존의 문제에 직면한만큼 리바운딩을 하겠습니다. 제 팁을 참고해주셔서 감사하고, 응원도 감사합니다.

      세리에A 분석을 하다가 들렀습니다. 꼭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12. at 2011.10.12 23:24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0.15 02:57 신고 [edit/del]

      슬로베니아 - 세르비아

      에스토니아의 경기가 모두 종료된 상태에서 세르비아는 15점으로 슬로베니아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 있다. 상대전적에서 에스토니아에 비해 열세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는 이미 탈락한 상황이며, 홈에서 구 유고 연방의 자존심을 놓고 경기를 펼칠 것이기 때문에 동기부여대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세르비아는 탈락할 수 있다.

      세르비아가 슬로베니아를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추었는가.. 에 대한 고민을 해 본다. 지난 이탈리아를 이기지 못함으로 인해 세르비아는 탈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는 둘 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이고 슬로베니아의 구장은 세르비아에게 이제 낯설 수 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 슬로베니아 승리를 파라과이와 묶어서 실패했습니다. 파라과이는 세 달 전부터 노리고 있었기에 후회는 없지만 일부 선수들이 빠지면서 경기력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물론 브라질 주심의 우루과이 편파판정도 컸지만요.

      이제 83회차부터 뵙겠네요.

      타이밍을 잘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세요.

  13. Favicon of http://www.ttiioo.com BlogIcon cheap christian louboutin shoes at 2013.05.17 00:17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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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Favicon of http://www.ttiioo.com BlogIcon louboutin shoes at 2013.05.17 00:17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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