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사진 : 바이에른뮌헨 감독 루이 반할)

오늘 인터밀란과 바이에른뮌헨의 경기는 보기 드문 명승부였습니다.

인터밀란을 과하게 응원하면서 지켜보았던 이 경기는 결국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펠레스코어(2:3)으로 원정팀 인터밀란이 승리하였습니다. AC밀란, AS로마가 줄줄히 토트넘, 샤흐타르에게 무너진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놓고 세리에A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팀이 바로 인터밀란이었기 때문입니다.

선제골은 인터밀란이 넣고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습니다. 사무엘 에투가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부심이 보지 못한 것을 이용하여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뮌헨은 거칠게 공격적으로 나섰고 인터밀란의 수비가 흔들리며 골키퍼 세자르의 실수를 고메즈가 놓치지 않고 동점골, 그리고 티아구모타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토마스뮬러의 로빙역전슛으로 전반은 뮌헨이 앞선 채로 끝났습니다.

후반에서도 초반 위협적인 찬스를 맞는 등 뮌헨의 공격은 거셌습니다. 그러나 수비가담에 소홀한 아르연 로벤을 빼고 알틴톱으로 바꾸는 반할 감독의 교체가 있었고, 잘 하고 있었던 반 부이텐을 바트슈투버와 교체해줌으로써 취약한 수비라인을 더욱 부각시키고 말았습니다. 이 두가지 교체는 결과적으로 바이에른뮌헨이 챔피언스리그 8강 문턱에서 원정 다득점으로 탈락하게 된 중요한 원인이 되었고, 세리에A 인터밀란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인터밀란은 쿠티뉴 - 에투 - 스네이더 로 이어지는 동점골, 그리고 에투가 절묘하게 밀어준 것을 판데프가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역전골의 시간은 후반 43분(88분)이었습니다. 승리할 수 있다는 집념과 승리가 가능하다는 마음가짐이 인테르 선수들의 플레이 전반에 드러났고 AC밀란이나 AS로마와 같은 막판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은 것은, 오늘 응원하는 팀을 바라보는 제 마음을 기쁘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분데스리가는 샬케04 를 제외하고는 8강에 오르지 못했고, 세리에A는 인터밀란이 8강에 진출하며 극적으로 자존심을 살려냈습니다.오프사이드가 골로 인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행운의 여신이 함께 했던 이 경기에서 인터밀란은 유효슛팅 3개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저력을 발휘하였고 전반 내내 지속되는 수비불안이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되어가는 느낌 (라노키아, 루시우 등) 을 보여준 것이 승리의 숨은 원동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승부처를 세가지 뽑아 보았습니다.

1. 라노키아의 엄청난 슛팅 컷팅 : 전반전 최악, 그러나 결정적인 한 골을 막아냄.

제노아에서 이적한 장신 수비수 라노키아는 전반전 인터밀란의 수비 공백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월터 사무엘의 공백을 느껴야 할 정도로 라노키아의 수비에서의 불안감은 컸습니다. 그러나, 전반전 1-2 로 뒤진 상황에서 결정적인 슛팅을 컷팅해 냈습니다. 그것이 상대공격수의 발에 맞고 골대에 맞았다는 점은 인터밀란에게 행운의 여신이 함께 했음을 뜻합니다. 이 슛팅이 들어갔다면 1-3 의 스코어가 되었을 것이고, 그것은 인터밀란이 향후 3골을 넣어야 했음을 의미했습니다. 오늘의 기적이 아마도 없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수비불안의 문제가 상존하고 있었던 인터밀란이 맞이한 최대의 위기를 불안감의 원인이었던 라노키아가 막아낸 것입니다. 후반전 라노키아의 모습은 조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뮌헨의 공격라인의 플레이를 페널티지역 안 또는 근방에서 컷팅해내며 인정할 수 없는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2. 루이 반할 감독, 로벤을 빼다 : 최악의 실수, 반할 감독 (사진)

로벤을 뺀 것은 반할 감독의 너무나 큰 패착이었습니다. 반할 감독이 중앙수비 보강에 힘을 쓰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부트 골키퍼가 부상 이후 주전자리를 뺏긴 골키퍼 자리 역시 불안함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상대팀이 뮌헨을 두려워하고 적극적으로 공격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로벤 - 뮬러 - 리베리 삼각편대와 고메즈 원톱의 화려한 공격라인이었습니다. 특히 왼발을 사용하는 로벤의 존재는 그 존재만으로도 상대팀에게 위협적입니다. 알틴톱 역시 터키의 국가대표로 좋은 기량을 선보이는 미드필더이지만, 로벤의 존재감만큼 상대팀에게 심리적으로 위협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심리적으로 위협적이라는 것은 상대 공격라인이 마음놓고 공격을 펼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공수전환에 따른 역습에 대처해야 하는 심리적인 입장에 있기 때문에 공격이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3. 부진한 스탄코비치를 꾸티뉴로 바꿔주다 : 멋진 레오나르두 감독의 용병술

쿠티뉴는 브라질 출신의 어린 선수입니다. 밀리토의 부재시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부상으로 최근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스탄코비치를 쿠티뉴로 바꿔 준 것은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격수 한 명을 추가로 투입한 것인데, 그러한 전술 변화는 더욱 공격적인 인터밀란의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의지가 AS로마나 AC밀란에게 없었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특히 토트넘의 수비가 바이에른뮌헨에 비견하여 더 나을 바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AC밀란의 비적극적인 모습이 패인이었다고 하고 싶습니다. 어쨌든, 동점골의 순간에서 쿠티뉴가 에투에게 연결해 주는 패스가 없었다면 이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밖에 꾸티뉴는 개인기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압박으로 인터밀란의 중원을 압박하였던 바이에른뮌헨이 조금 더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였음에 분명합니다. 쿠티뉴는 종종 미스를 범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하였습니다.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에투의 플레이가 가장 칭찬받아야 하지만, 레오나르두 감독의 용병술이 숨은 공로인 것입니다.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체리쉬
출판 : 메가트렌드 2010.09.15
상세보기

이렇게 3가지 승부처를 뽑아봤습니다.

8강전 인터밀란의 상대는 다시 추첨을 통해 결정하게 됩니다. 바르셀로나, 맨유, 샬케04, 토트넘핫스퍼, 샤흐타르가 인터밀란과 함께 8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첼시가 원정에서 2:0 으로 승리한 유력한 상황입니다. 레알과 리옹은 마지막 카드 1장을 놓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됩니다. 프로토 22회차는 첼시와 맨유 경기가 대상 경기로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전멸하였던 EPL 이 올시즌에는 사실상 아스날을 제외한 세 팀을 8강에 올려 놓았습니다. EPL 에 맞서 분데스리가 1, 우크라이나 1, 세리에A 1, 그리고 스페인 1-2팀, 프랑스 0-1 팀이 우승에 도전하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홈에서 1차전을 패하고 2차전에서 승리한 역사를 쉽게 찾기 힘들었던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밀란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써 냈습니다. 인터밀란을 응원하시며 날을 지새우신 분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래 손가락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

  1. 쿠안 at 2011.03.16 14:27 신고 [edit/del]

    어제 잘 먹었습니다

    한방 만회네요

    감사합니다

    Reply
  2. 카파로스 at 2011.03.16 16:15 신고 [edit/del]

    레오나르두 감독 용병술이 빛나다!공감x3

    AC밀란은 인재를 보는 안목이 부족한것 같습니다.상당히 매력적이고 능력이 출중한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쿠티뉴와 나카토모의 교체는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로벤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져서 나카토모를 기용한 것 같은데,
    결승골 장면에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유도하여 에투를 자유롭게한 움직임이 승리에 일조하였다고 봅니다.

    레오나르도가 격하게 나카토모를 포옹한것이 그뜻이 아닐까요?

    리그에서는 티아구모타를 중용하는것이 좋은 선택이라 여겨지며,밀리토의 복귀가 이루어 지면
    더 완벽한 팀이 되겠지요.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03.16 23:11 신고 [edit/del]

      카파로스님, 어찌 지내시나요? 안부부터 여쭙고 싶습니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AC밀란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했다면 승산이 있는 경기였는데, 너무 아쉽더라구요.

      쿠티뉴 뿐만 아니라 나카토모 또한 일등공신이었군요.
      그 점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자국이 재난을 겪고 있기에 그 교체는 정신력적인 부분을 긍정적인 요소로 이끌어낸다고, 저는 좀 앞서서 생각했었답니다.

      사무엘의 공백이 여전히 아쉽지만 라노키아가 결정적인 거 두개 (전반 1개, 후반 1개) 를 헀네요.

      아직 메일 주소 그대로이신가요? 말씀드릴 게 있어서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일환 at 2011.03.16 21:52 신고 [edit/del]

    요즘 갠적으로 바쁘기도 했고, 베팅도 잘 안되서 정신이 없다보니 간만에 들르게 됐네요.
    우선 축하드립니다. 어제 픽은 단통승으로 수익을 좀 냈네요. ㅎㅎ 체리쉬님 픽도 그렇고
    그래도 인테르인데 그런 배당 이해가 안되었고, 다들 뮌헨의 공격력만 보고 뮌헨으로 가는데
    이변 많은 챔스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있겠다 싶어서 무리일수도 있겠지만 인테르 단통승으로 갔습니다.
    오늘도 국내농구 두경기와 국내축구 네경기 올킬했네요. 매일 오늘 같았으면 좋겠네요.ㅎㅎ
    오늘도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적중하시길 바랍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03.16 23:09 신고 [edit/del]

      오래간만이에요.

      네이트 P블로거에 연재를 하다보니,
      블로그에도 쓸 글들도 훨씬 늘어날거에요.

      올킬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전 오늘 팁은 패스입니다. ^^

  4. at 2011.03.17 08:32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03.18 17:44 신고 [edit/del]

      제가 프로토회차 끝나고 일요일이나 월요일 쯤 메일 드릴게요.

      아직 급한 건 아니지만요.

      암튼 잘 지내시죠?

      항상 좋은 커멘트 남겨주세요.

      전 이번에 포르투갈 3인방에 무너졌네요..

  5. 눈의땅 at 2011.03.17 10:43 신고 [edit/del]

    늘 잘보고있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Reply
  6. Favicon of http://gimpoman.tistory.com/ BlogIcon 김포총각 at 2011.03.17 12:17 신고 [edit/del]

    인테르의 저력이 세리에 A를 살렸네요.~~~ 무리뉴없는 인테르가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지 궁금합니다.~~ ^^

    Reply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anutdronaldo BlogIcon J-Hyun at 2011.03.18 01:03 신고 [edit/del]

    확실히 인테르는 스네이더가 살아나야 풀리긴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슈니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에투와 판데프를 지원사격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냈으니깐요~!!(밀리토는 언제 돌아오려나..흑ㅜ) 사실 이 경기 둘 다 막장수비로 불안불안했는데, 뮌헨이 더 심각하긴 했어요.;; 함부르크전에 대승을 거뒀다 해도 그전에 내리 3연패를 하면서 수비진이 완전 너덜너덜해졌다는걸 증명했으니... 반할은 루시우도 인테르에 내주고, 데미첼리스까지 보낸 마당에 뭔 배짱으로 센터백을 영입안했나 싶네요...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03.18 17:46 신고 [edit/del]

      반할 감독에 대한 글 써 주신 것 잘 봤었습니다.
      이 경기 분석을 할 때 많이 참고헀어요.
      폰으로 봐서 메시지를 못 남겼지만,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

      센터백 부재가 결과적으로 패인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나카토모가 수비 혼란시킨 것도 잘 한 것 같고요.

      밀리토는 이번 레체 전에 복귀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

  8. at 2011.03.18 12:00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03.18 17:49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주중엔 시간이 진짜 안 될 것 같고,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월요일 즈음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9. Favicon of http://eiprol.com BlogIcon 애비 게일 at 2012.03.20 21:48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Reply
  10. Favicon of http://get.scrapping.cc BlogIcon 안나 at 2012.03.29 01:02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Reply
  11. Favicon of http://ireland.blogsite.org BlogIcon 매디슨 at 2012.04.24 14:26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Reply
  12. Favicon of http://adamsfamilypainting.com BlogIcon 캐롤라인 at 2012.04.27 19:23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Reply
  13. Favicon of http://ub40.dyndns-wiki.com BlogIcon 시에나색 at 2012.05.04 17:33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Reply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