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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수학능력시험을 돌이키며...

공부를 꾸준히 해 온 사람이라면, 우리는 분명 배운 것이 많이 있을 겁니다. 사실 단순하게 물었을 때 지식에 대해 모르는 것은 전혀 없을 것이라 봅니다. 문제의 보기에서 '언어장난'식으로 살짝 바꿔놓는다는가, 혼동되는 자료를 제시한다던가.. 그것을 찾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수리탐구2 영역을 마무리하는데 상당히 요긴하다고 보여집니다.

전 과거 한 달을 앞두고 당시 봤던 3월부터 9월까지의 모의고사와, 3년전 기출문제부터 바로 전년 기출문제까지 총 15~20회분의 모의고사 분량을 일주일 정도에 오답노트를 활용해 정리하고, 남은 3주간 그것을 위주로 요점 정리를 다시 한 번 충실히 했습니다. 다른 것은 거의 하지 않았지요.

모의고사 땐 사회+과학 최고점이 117점에 불과하였으나, 실제 수능 때 12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이 방법은 과학이나 사회 두 곳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지금은 과목당 100점으로 아마 바뀌었죠. 과거엔 인문계는 사탐72,과탐48 / 자연계는 사탐48,과탐72)

* 문제 유형 1 : ㄱ, ㄴ, ㄷ, ㄹ 중 옳은 것 찾기 - 조합형

이러한 문제가 가장 짜증나고, 또 많이 출제되는 유형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 1개는 확실하고, 1개는 불확실하고 나머지 2개 중에서 헷갈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고민을 했던 문제라면, 한 번쯤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Q. 온난 전선이 통과하는 지방에서 나타나는 일기 현상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면?

(실제로는 절대 이렇게 출제되지 않습니다. 일기도가 주어질 것이고, 그 일기도에서 온난 전선이 통과하는 지역을 찾고,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 그림의 온난전선 부분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체크를 합니다.

ㄱ. 전선 후면에는 이슬비가 오랫동안 내린다.
ㄴ. 전선이 통과한 후에는 기압과 기온이 모두 높아진다.
ㄷ. 풍향이 남동풍에서 남서풍으로 바뀐다.
ㄹ.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두꺼운 적란운이 형성된다.

이렇게 보기가 주어졌다고 합시다. 일기도를 보면, 모두 해결이 됩니다.

그 때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보기는 확실하게 O 를 표시하고, 절대 아니라고 하는 보기에는 X 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약간 의아하다 싶은 보기에는 ★을 다른 색깔로 표시를 하고 넘어갑니다.

예를 들어, ㄴ은 뭔가 아무래도 확실히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ㄴ 앞에 바로 X 를 표시합니다. ㄹ도 한랭전선에 대한 설명이 확실하므로, X 표를 긋습니다.

선택지 1,2,3,4,5 중에 ㄹ 이 들어가는 선택지를 지워내면, 거의 답이 나올 것입니다. (단, 이것은 시험때의 방법이고, 반드시 나머지 ㄱ,ㄷ도 확인해야 합니다)

ㄷ에 대해서 암기하고 있으면 좋겠지만, 아닐 경우 일기도에 풍향이 대부분 주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맞는 설명이라 알 수 있을 겁니다. 조금이라도 의아해 했다면, 옆에 별표를 치고 온난전선이 통과했을 때와 한랭전선이 통과했을 때의 풍속의 변화가 설명된 노트 또는 참고서를 찾아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지 앞에 참고서나 노트의 페이지를 적어 놓습니다. (찾기 쉽도록요). ㄷ은 맞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ㄱ. ㄱ의 경우 까닥잘못하면, 이슬비라는 말만 보고 온난전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온난전선 통과시 강수구역은 전선 후면이 아니라 전선 앞쪽이지요. 그래서 틀린 설명입니다.

이런 것이 수능 선택지의 말장난입니다. 이 때, "후면"에 강렬한 색깔로 밑줄을 그은 후 전면으로 고쳐 놓습니다. 그래고 한랭전선이 전선 후면에 소나기! 라고 살짝 적어 놓습니다.

실제 설명하자면 오래 걸릴 것 같지만,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한 문제당 2분 정도면 충분히 해결되고, 아예 아는 문제는 넘어가기 때문에 사탐, 과탐 다 정리하는데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특히 뒤에서 소개할 유형 2는 훨씬 정리가 간단하게 끝나거든요.

과학탐구만 예로 들었는데, 사회탐구의 경우 과학과 달리 틀린 부분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상 교과서 페이지를 표기해서 그 '개념'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주로 까다롭다고 생각되었던 '합리적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서 정리한다고 하면, 그 개념과 그에 쓰이는 사례 등을 하나하나씩 정리해서 오답노트에 적어놓는 것도 다음에 다시 볼 때 요긴합니다. 몇 차례 본다면, 그것이 자기 것이 되고 실제 시험장에서 실수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문제 유형 2 : 5지 선다형.

맞을 확률이 20% 인 아주 어려운(?)문제라 생각되나, 실제로 3개는 엉뚱한 것이므로 50 : 50 의 쉬운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유형 1이 어려우면, 어려웠지 말입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훨씬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 유형은 답이 거의 명확하게 떨어집니다. 고민한다고 해도 2개 중에 고민하는 꼴인데, 마찬가지로 확실히 맞다, 틀리다는 지문에는 O나 X를 치고 의아한 것에는 ★를 쳐서 그것과 관계된 지식과 개념을 한 번 더 정리하고 필요가 있다면 오답노트에 써 두는 것이 상당히 요긴합니다.

특히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는 그게 왜 옳지 않은가를 적어주면 되고,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는 옳지 않은 것들을 옳게 고치는 연습을 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게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 하나만 설명하자면,

Q. 흡열반응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역시 이 문제도 에너지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를 주지, 절대 그냥 흡열, 발열을 가르켜주지는 않습니다. 반응열>생성열이면 발열, 반대면 흡열인 거 기본적으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1) 이 반응을 이용하면 냉각팩을 만들 수 있다.
2) 질산암모늄이 물에 녹으면 에너지가 높아진다.
3) 질산암모늄이 물에 녹으면 주위의 온도가 내려간다.
4) 에너지면에서 생성 물질이 반응 물질보다 더 안정하다
5) 질산 암모늄이 물에 녹는 과정은 열을 흡수하는 과정이다.

뭐 아주 간단한 문제입니다. 답은 4번이라는 것이 그냥 나오지요. 생성 물질이 더 안정한 반응은 발열반응이겠죠? 그런데, 의아하게 생각하는 선택지가 있으면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한 번 더 하십시오. 예를 들어 2번이 의아하다고 합시다. 질산암모늄의 융해? 발열? 흡열? 녹으면 열이 발생하겠지? 아니! 고체-->액체가 되니까 열을 흡수할거야. 라는 발상의 과정이 필요하고 의심이 가면 노트나 참고서를 찾아서 체크를 하고, 페이지를 적어놓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사회탐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탐구는 참고서보다는 시중의 교과서에 직접 표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만점과 1,2개 차이는 거의 사탐은 국사에서 차이가 납니다. 국사의 경우 교과서를 다 외우는 것도 좋겠지만, 자신이 스스로 교과서를 보고 시대별로 정치 따로, 경제 따로, 사회 따로, 문화 따로.. 정리해보는 것도 상당히 좋은 마무리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럼 화이팅!

  1. at 2009.09.29 12:03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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