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Log



아이비의 이럴거면’ 은 실연의 애처러운 심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 번 들어 보세요 ^^ 
 


(다음 뮤직에서 배경음악을 구매할 경우, 티스토리 블로그에 첨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습니다
^^)

가사보기


아이비의 '이럴거면'은 들어 본 노래 중 가장 애처로운 노래 중 하나랍니다. 보통 '아이비' 라는 가수를 연상하면 댄스곡이 생각나는데, 이런 감정이입이 애처롭게 된 노래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합니다.

헤어짐의 고통에 '혼자 사랑해도 되니까' 자기 곁에서 울려달라는 한 여자의 솔직한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그 고백이 솔직하다 못해 자신을 낮추며, 자존심까지 버리며 그 사랑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희망고문이라도 좋으니 자신과 단절하지 말아달라는 소원입니다. 이러한 소원을 들은 '남자'는 더 멀어져 갈 것이며, 자신은 더 나약해지고 낮추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이 노래는 그냥 들으면 하나의 노래이지만, 잘 들어보면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한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은 인간의 실존을 확인하기 위한 상호작용 중 가장 큰 역할을 해 왔으며, 외적인 외로움을 극복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우정도 소중하지만 가장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인간관계가 사랑일 것입니다.

보통 사랑을 하게 되면 스스로 상처받는 길을 택하면서도 그 관계를 쉽게 포기하지 못합니다. 주변에서 그런 경우들을 너무도 많이 봅니다. 매번 상처받으면서도 항상 같은 길을 택하는 친구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그 자체가 사랑이라는 감정이기에 그 마음 깊숙히까지 어떤 메시지를 던지지는 못하겠습니다
.

사랑을 하는 혹자는 다른 이성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든, 자기를 속이며 다른 이성을 만나든 그 대상에 대한 잠시의 실망감은 '사랑'이 향유한 강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합니다. 돌려 말하면, 그런 것으로 마음이 변하면 좋아하는 것이 아니며,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

상대의 감정이 변했기에, 또는 존재하지 않기에.. 포기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내가 편해지는 길일지라도 사랑했던 대상의 부재를 경험해 본 사람은 자신이 느끼는 그 고통을 압니다. 사랑의 감정이 존재하는만큼은 내가 왜 실존하는지조차에 대한 의문마저 들 정도로 고통이 큽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그 고통은 있어서도 안 되며, 있지 않게 하려고 노력합니다설령 사랑의 부재 아닌 다른 고통을 겪는다 해도 감내하려 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며 그것에 중점을 둡니다
.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기다림과 인내의 끝에, 다시 그 진심을 상대가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으며, 모든 것을 잃고 지쳐 포기하는 순간, 다른 모습의 자아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사람을 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심리학자들이 입을 모아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얘길 하지만, 사랑을 하는 순간에는 그러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부정합니다
.

혹자는 종족 번식의 일환에서 출발한 '사랑'이라는 표현이 현대에 와서 너무 미화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가족제도와 사랑이라는 고유한 감정을 혼동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

사랑은 고유한 감정일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연장선입니다. 결혼을 통한 가족제도와는 별개의 문제인 것입니다. 순수하고도 고결한 감정이 바로 사랑입니다
.

바라만 보고 있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짝사랑도 사랑이며, 온갖 희망고문 속에 1%의 희망을 안고 일방적인 사랑을 하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

사랑은 누구를 위해서 하며 왜 할까요? 자신을 위해서 합니다
.

사랑도 인간관계이며, 내 자아가 한 인격체로서의 다른 영혼, 즉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결되는 과정입니다사랑은 이처럼 나의 의지와 결단을 통해 나의 자의식속의 의지 또는 리비도를 타인과 일치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부정하고자 합니다.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 M/V에서의 Agape(아가페) 같은 사랑을 미화하고, 김하인 씨 소설에 등장하는 눈물겨운 사랑의 모습을 따라 하려 합니다자신을 희생하는 것 또한 자신이 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자기만족에서 비롯된 것이며, 사랑을 받는 기쁨 또한 내가 누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안정감을 통한 자기만족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무의식에 발생하는 자기만족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자기 만족을 위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또한, 우리가 그것을 부정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으며,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도 바로 그것이라는 아이러니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며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증명했습니다. 심지어 상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도 역시 자신을 희생하면서 그 사람의 삶 가운데 있을 수 있다는 무의식이 반영된 것일 수 있습니다.

다시 이럴거면노래 가사 이야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보통 사랑을 하면 집착을 하게 됩니다. 이 노래는 강인한 집착을 표현하고 있으며, 그래서 더 애절하고 있는 마음 그대로가 전해집니다.

소유욕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소유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처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절반의 사랑을 나누는 것을 괜찮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배려일 수는 있지만, 앞으로 그 사람에게도 확신을 주는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다른 사람과 내가 시간을 공유하는 것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집착이 곁든 것이 사랑입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펜텀'의 크리스틴에 대한 사랑 또한 사랑이라고 볼 수 있듯이 말입니다. 사랑을 하면 질투를 하게 된다는 말도 괜히 생겨난 게 아닙니다. 팬텀의 사랑은 그 방법은 잘못되었지만, 그 마음은 분명히 사랑입니다.

팬텀은 라울을 질투하게 되는데,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과 공유하는 시간에 대한 질투이며, 심리학적으로 강한 자기거부이기도 합니다. 크리스틴에게 순간적이라도 사랑을 얻었을 때 팬텀은 모든 것을 다 얻은 것만 같습니다.


이럴거면노래를 부르는 사람(아이비가 아니라 이 가사의 화자)은 옛사랑에 대한 강한 집념과 집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떠난 사람을 붙잡지 못한 아쉬움, 그리고 자신의 변하지 않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서는 후회한다고, 돌이킬 수 없다고 안타까워하지만, 그것은 반어에 가깝습니다. 아니, 명백한 반어입니다. 진심은 후반부에 드러나는데, 결국 머리는 괜찮다고 하지만, 가슴은 그 사람을 애타게 그리고 또 찾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주변에서 보고 느끼는 것이지만, 덜 사랑하는 사람은 더 사랑하는 사람의 힘든 심정과 고통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같은 이별의 고통이라도 더 좋아했던, 좋아하는 사람이 그 크기가 크며, 덜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가끔 생각날 뿐입니다. 추억 또한 더 사랑하는 사람에겐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고, 그 기억들이 계속 떠올라 눈물만 나는데도, 덜 사랑하는 사람은 그냥 그것이 가끔 인생의 작은 페이지에 담겨 있는 예쁜 추억이 될 뿐입니다
.

비록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무형의 노래가사이지만, 이와 비슷한 사람들은 제 친구를 비롯해서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애타는 사랑이 언제인지 몰라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정말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근래 축구와 관련된 글을 쓰지 않는 건 다소 회의적인 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소심해서 어디 말도 못하겠고 그저 더 좋은 기회를 위한 며칠간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나저나 이번주 프로토 64회차는 A매치 데이네요. 그래도 내일쯤 프로토 64회차 팁과 관련된 글들을 써 볼까 합니다.

아래 손가락 클릭을 통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및 격려 부탁드립니다. 댓글로 많은 생각들도 함께 나눠주세요. 

새로운 한 주 행복하게 시작하세요 ^^

 
  1. Favicon of http://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at 2010.08.10 22:29 신고 [edit/del]

    아이비도 그러고보면 참 우여곡절 사연이 많은 가수네요 ㄷㄷㄷ
    처음에는 정말 좋아했었는데 ㅜㅜ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0.08.11 11:00 신고 [edit/del]

      아이비 콘서트 갔던 기억도 나네요.
      물론, 마지막에 가서.. 공짜로 보고 오기...

      전 사실 아이비보다 '메이비'가 더 좋답니다 ㅋㅋ

      가츠님, 요즘 넘 행복해 보이십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

  2. at 2010.08.10 23:26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Reply
  3. Favicon of http://gimpoman.tistory.com BlogIcon 김포총각 at 2010.08.11 07:37 신고 [edit/del]

    그냥 흘려서 들을 노래를 이렇게 해석할 수 있군요.~~ ^^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아이비의 마음이 담겨서 더 그럴까요?
    조금만 쉬시고 축구에 대한 소식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Reply
  4. 팀린스컴 at 2010.08.11 11:14 신고 [edit/del]

    사연 많은 가수 아이비...데뷔곡이 바본가봐 였나...발라드곡으로 기억되네요...

    Reply
  5. Favicon of http://thehamletnews.com BlogIcon 브리 at 2012.03.21 21:34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Reply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