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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논리에 대한 이해

어제 한국축구는 레바논 원정에서 1-2 로 패했습니다. 물론 경기스코어만 놓고 본다면 그것이 한국축구의 위기니 뭐니 하는 말들이 나올 수 있지만 상황논리로 생각했을 때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자 오히려 다행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조광래호는 지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져도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본 또한 북한을 상대로 평양에서 0-1 로 패했고, 호주 역시 오만 원정에서 0-1 로 패했습니다. 레바논에게 1-2 로 패한 한국을 포함하여 이 세 경기의 공통점은 '반드시 이길 필요가 없는 경기' 였습니다. 국가대항전에서는 반드시 이길 필요가 없는 경우 잦은 이변이 발생하며 그것이 원정이면 더욱 그러한 경향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한국 10
레바논 7
쿠웨이트 5
UAE 0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홈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고 쿠웨이트가 UAE 를 이기더라도 (실제 이겼습니다) 홈에서 비기기만 하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쿠웨이트에게 비기기만 해도 된다지만 그보다 레바논이 UAE를 원정에서 쉽게 이길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3차 예선의 최종 목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지 원정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란 없습니다. 모로 가더라도 서울만 가면 됩니다. 한국은 1번의 자력 진출할 수 있는 기회 (vs 쿠웨이트) 가 남아 있습니다.

일본 10
우즈베키스탄 10
북한 3
타지키스탄 0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은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둘의 차이는 홈/원정의 차이였고 일본은 평양 원정에서 패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비난의 여론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길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라운드 패한 호주 또한 진출이 거의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까다로운 오만 원정에서 한 차례 쉬어갔습니다. 태국 원정에서도 쉬어갈 수 있었는데 한 골이 들어가며 1:0 으로 신승을 거두었습니다. 중국, 이란, 호주를 추천했던 저로서는 다행이었습니다.

중요한 건 동기부여형 상황논리만 생각해 볼 때 한국이 레바논 원정에서 이겨야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중동 원정의 어려움

중동 원정은 어렵다고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기후가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중동지역의 텃세도 상당히 심합니다. 셋째, 레이저빔으로 오늘 골키퍼가 방해를 받았던 것처럼 홈팬들이 치사한 작전을 쓰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카타르클럽인 알샤드와 수원의 경기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앞서고 있거나 비기려고 하는 경기에서는 '침대축구' 및 더티 플레이를 펼칩니다. 그것은 홈/원정을 막론하고 중동팀들의 특징인데 거칠게 수비하면서 상대팀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합니다. 심판 배정 또한 중동심판이 배정되는 등 (이번에도 그랬지요) 편파적인 경기운영적인 면도 발견됩니다.

레바논이 세계랭킹 146위라고 무시하는 언론기사들이 눈에 보이는데 중동의 홈어드밴티지를 고려하면 결코 쉬운 원정이 아닙니다. 더구나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뎁쓰가 얕아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장기적으로 더 차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2011년 마지막 A매치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주었기를 바라는 축구팬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꼭 이길 필요가 없는 경기에서 중동 원정을 떠나서 사력을 다해서 싸워야했다면 그만큼의 손실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저 순위표가

쿠웨이트 10
대한민국 7
레바논 5
UAE 0

이었다면, 대한민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남아 있지만 레바논에게 패할 경우 상황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이 지난 4번의 경기에서 얻어 놓은 승점이 10점(3승1무)이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또 연속 원정이었습니다. 힘든 중동 연속 원정을 치러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레바논까지.. 그렇게 이동을 했습니다. 보통 클럽팀의 연속 원정 성적을 한 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견이 깨지심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면.

동기부여에서 중요한 것은 자력 진출입니다. 다른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진출할 수 있느냐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 진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력입니다. 레바논의 경기결과에 따라 1,2위가 결정될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기 때문입니다.

쿠웨이트가 오늘 UAE 를 이겼기 때문에 상황은 재밌어졌습니다. 우리는 쿠웨이트에게 패하면 진출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리그의 상황이 아니라 최종전이기 때문에 쿠웨이트가 반드시 이기고자 한다면 특유위 수비축구를 펼칠 수 없을 것이고, 우리의 의지에 따라 지키느냐, 압도하느냐의 갈림길에 설 것입니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팀' 과 '이겨야만 하는 팀' 의 대결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되는 팀이 유리합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이겨야만 하는 팀이 전력이 매우 압도적이지 않는 한 그 상황을 뒤집기는 쉽지 않습니다. 쿠웨이트가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나은 전력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자력 진출이 가능한 조건은 승/무 입니다. 그것은 100% 레바논의 경기결과와는 무관합니다. 한국축구는 최소한 비기기만 했을 때 목표치인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날 베팅용지가 주어진다면, 한국승리에 베팅하지 않습니다. 무승부가 나와도 되는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카타르-바레인은 충분히 그 교훈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냥 패스할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부분은 없을까?

물론 있습니다. 이 경기에 사력을 다하지 않음으로써 앞서고 있는 자의 여유를 종종 보여준 점입니다. 박주영의 서스펜션, 기성용, 김보경 등의 부상으로 인해 얕아진 스쿼드뎁쓰에서 무리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비록 오늘 경기는 패했지만 다음 경기에 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구자철은 결장하더라도 더 긍정적인 복귀들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늘 이겼다면 자력으로 바로 최종예선진출을 확정지었겠지만 원정이기도 했고 아직 자력진출의 기회가 남아 있는 한 한국축구가 오늘의 패배로 비난을 받을 이유, 그것이 '참사' 라고 표현될 수준은 아닌 듯 보입니다.

축구에서의 실리는 경기 내에만 쓰이는 표현이 아닙니다. 저는 전술적으로 스토크시티(EPL)의 퓰리스 감독과 나폴리(세리에A)의 왈테르마짜리 감독에게 선택과 집중 전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에 뜻을 두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상태에서의 경기운영을 어떻게 했는지, 퓰리스 감독이 버려야 할 경기를 어떻게 과감하게 보여주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쯤 공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 있는가 하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술적으로 특정 경기에 중점을 두는 운용도 이제는 존중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호주가 오만전에서 그랬듯, 한국 축구는 한 타임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플레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오늘의 패배는 타산지석이 되어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광래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치른 레바논 원정에서 느낀 것, 배운 것이 많았을 수도 있습니다.

비록 레바논에게 1-2 로 패했지만, 그 경기는 패해도 되는 경기였고 아직 자력 진출의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그것도 상대에 비해 매우 유리한 조건 (홈에서 지지만 않으면 되는 경기) 을 가지고 임합니다. 최선을 다해 중동 원정에서 1승1패를 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거나 또는 소속팀으로 돌아갈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었으면 합니다.

'레바논 참사' 가 아니라 더 나아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생각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적어도 이번 패배는.... 그렇게 생각해 주어야 합니다.

한국축구가 내년에 있는 쿠웨이트전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어제 북한의 일본전 승리는 정말 짜릿했습니다. 승리 의지가 커 보이지 않았던 일본이었지만 북한의 경기력 자체도 좋았습니다. 물론 전반 내내 결정력 부족은 아쉬운 부분이었지만요, 같은 생각으로 북한 사이드로 보았던 경기였기 때문에 더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축구가 0-3 으로 일본에게 패했었는데 그날의 패배를 설욕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어제 한국축구가 아쉽긴 하지만 참사 정도는 아닙니다. 그날이 월드컵 최종예선 결정전인데 그랬다면 그것은 진정 참사겠지만, 어제 경기는 실제로 그 집중도가 매우 높아야 했던 경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래 손가락 클릭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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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TISTORY at 2011.11.16 11:12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월드컵 3차 예선 - 한국:레바논'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ply
  3. 말도안됀다 at 2011.11.16 13:33 신고 [edit/del]

    우리가 아직 본선 진출이 결정된것도 아닌데, 꼭 이겨야 하는경기가 아니니 집중력이 떨어져 졌다고?
    그럼 친선경기는 다 꼭 이겨야하는 경기가 아니니 집중력이 떨어지겠네요?
    다른것도 아니고 월드컵 예선인데 1위로 나갈생각을 해야지 꼭 안이겨도된다고?;;; 정말 어이가 없다... 100위 넘게 순위 차이나는 나라한테 아무리 박주영 기성용없다해도 진다는건 확실히 감독의 자질이 의심되는것. 게다가 이번엔 전술의 실패에 대한 비난도 벗어날 수 없을만큼 완벽한 실패였는데 참사가아니라니. 리그경기같은경우는 어떤 한경기에 특정하게 집중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주열리는 것도 아닌 국대 A매치라면 '모든 경기에' 특정 집중해야하는것 아닌가? 우리가 월드컵에서 2승먼저 거두고 마지막을 레바논한테 졌으면 아 그땐 진짜 쉬어가는거구나. 하지 본선진출 확정 되지도않았는데 뭘쉬어간다는겁니까?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1.17 08:24 신고 [edit/del]

      친선경기는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이변도 많구요.

      한 예로 어제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와 2:2 로 비겼습니다.

      친선경기 패배는 거의 의미를 둘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전 조광래 감독을 옹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떤 상황논리를 생각한 것입니다.

      호주 역시 지난 오만 원정에서 진출 확정이 아니지만 패했습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표현이 참 애매하다고 보는데 모든 경기에서 그럴 순 없습니다.

      A매치도 선택과 집중이라는 게 있다고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4. 레바논승 at 2011.11.16 15:19 신고 [edit/del]

    같은 생각으로 레바논 승무 돌렸네여

    무가 나오면 저 좋았는데

    암턴 짱개랑 묶어서 냠냠

    짱개픽엔 체리쉬님 분석이 도움이 됐습니다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1.17 08:25 신고 [edit/del]

      축하드립니다. 레바논의 해외배당이 10 이나 될 줄은 몰랐습니다.

      중국은 진짜 블루칩이었는데 전 2:0 정도로 이길 줄 알았습니다. 2.5 over 랑 묶었어야 한다는 약간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5. 개소리 at 2011.11.16 15:41 신고 [edit/del]

    조광래 개새끼 진짜 좀 경질해라 ㅠㅠㅠㅠㅠㅠㅠㅠ

    Reply
  6. 헐랭 at 2011.11.16 16:43 신고 [edit/del]

    그렇다 하더라도 조광래는 아웃

    Reply
  7. 노상우 at 2011.11.16 18:37 신고 [edit/del]

    그저 한국축구를 감싸도는식의 태도때문에 한국축구가 한국인들에게 저평가되는 이유가 아닐까요 솔직히 우리나라 공격 누가봐도 쓰레기였는데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1.17 08:32 신고 [edit/del]

      관점의 차이를 인정합니다.

      제 관점에서는 만약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였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 봅니다. 이 경기가 마지막 경기였고 패하면 탈락한다거나 이랬다면요.

      너무 비난만 하지 말고 자력진출할 기회가 남아 있는만큼 한국축구를 응원해주자구요~!

  8. 전혀다른예 at 2011.11.16 22:54 신고 [edit/del]

    나폴리는 일부러 스쿼드를 아꼈지만 우리는 쓸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쓰고서 진겁니다
    부합이 안되는 예를 드시네요...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1.17 08:29 신고 [edit/del]

      지적 감사합니다. 그 부분은 맞습니다.

      왈테르 마짜리 감독은 앞으로를 위해 스쿼드 로테이션을 한 것이지요. 하루는 함식을 쉬게 한다면 하루는 라베찌를 쉬게 하고 하루는 카바니를 쉬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승부를 노리는 수비 집중형 압박축구를 펼쳤는데 카타니아 원정에서는 패했습니다. 물론 그 선택이 어떤 결과였다고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단 뮌헨 원정에서 깨진 것 외에는 잘 하고 있습니다. 맨시티와의 홈경기가 정말 중요한 일전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나폴리 같은 클럽은 국가대표가 많기 때문에 A매치에서도 휴식보다는 비휴식선수가 많고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제가 말씀드린 관점은 감독의 전술의 동질성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 이라는 관점이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나 한국축구가 쿠웨이트전에 더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특히 2-1 로 끌려가는 상황에서의 집중도는 더 낮아 보였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스쿼드로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예를 들자면 친선경기에서 베스트스쿼드를 내고 전술시험을 하기도 합니다.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독일의 뢰브 감독이 그런 선택을 했었지요.

      물론 관점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존중합니다.

  9. 돈테크 at 2011.11.17 00:56 신고 [edit/del]

    굉장히 위험한 사고를 갖고 있으십니다. 만약 그래도 만약 지기라도 하면 어쩔겁니까. 한국이 당연히 이긴다라는 전제는 혹은 무승부한다라는 전제는. afc챔피언 결승전때 누구하나 전북이 알사드에게 패할것라고 상상을 했습니까.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게 축구입니다. 조감독이 님의 생각처럼 쉬어가자고 2군스커드 만들어서 경기를 나가게 한게 아닙니다. 상황이 어쩔수 없으니 저 선수들 스커드로 간거지 . 조감독은 선수들에게 경험을주거나 쉬게 하기위해서 경기를 한게 아닙니다. 전술적이나 선수장악력 기타등등 모든것이 조감독의 실책이면 실패입니다.이런 부분을 염려를 하는것이지요.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1.17 08:39 신고 [edit/del]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쿠웨이트에게 지면 탈락입니다. 물론 레바논의 경기결과가 '패' 로 나오면 따라 어부지리로 진출할 수 있겠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동원정, 그것도 연속원정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에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취해야 할 집중도와 홈경기에서 취해야 할 집중도가 다르다고 보는 관점이었습니다.

      만약 남은 경기가 없고 그 경기에서 패하면 탈락하는 상황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 보네요.

      조금 전술적으로 다른 방식을 썼을 것입니다. 지지 않아야 하는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면 공도 돌리는 등 극단적으로 수비적으로 경기를 해야겠지요. 시원하게 이기는 것보다 이기거나 비기는 게 중요하니까요.

      관점의 차이를 존중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crow97-00 BlogIcon 붉은비 at 2011.11.17 08:52 신고 [edit/del]

    이런 것을 두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라고 합니다.
    결국 '졌어도 조 1위이니 참사는 아니야' 라는 결론인데
    과연 레바논 전에서의 한국이 여유를 부리다가 방심하여 진 것인지
    경기력 자체가 현저히 떨어져서 진 것인지를 먼저 구분해보라고 하고 싶군요.
    더불어 레바논전에서 비기기만 했어도 마지막 경기와 상관 없이 최종예선 진출이었습니다.
    경기 일정 등을 생각할 때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지 굳이 제가 말할 필요도 없겠죠?

    지더라도 납득할만한 내용이 있었다면 '참사'라고 부를 사람도 거의 없었을 거란 점
    굳이 첨언합니다.

    Reply
  11. rivera9735 at 2011.11.17 15:47 신고 [edit/del]

    허정무 98년 대표팀 감독이 되어, 그해 아시안 게임에서 충격의 패배
    더구나, 3명이 퇴장 당한 태국에게............
    (한 달 뒤 실업 할레루야가 똑같은 맴버 태국대표에 1대0 승리)

    2010년 월드컵 앞 두고 중국에 3대0 으로 참패

    Reply
  12. 다다닥 at 2011.11.17 16:03 신고 [edit/del]

    관점의 차이가 아니라 체리쉬 님이 현실을 부정하고 계신거겠죠. 조광래 감독한테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고 그래서 나온 결과가 이겁니다. 지금까지의 경기를 다 봤으면서 이런 얘기를 하는건 그냥 쉴드 치는 걸로만 보일 수 밖에 없죠. 조광래 감독의 문제점은 분명히 보였고 개선될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축구팬들이 경질을 요구한 것이고요. 축구협회에서 질질 끌다가 결국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죠. 조광래 감독의 무전술과 공상과학만화축구로는 쿠웨이트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포지션파괴만 계속하고 있는데 잘될리가 있나요. 대표팀 분위기 엉망이라는 건 이미 언론기사에서도 다 나와있는 얘기고요. 선수들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근히 조광래 감독을 디스치는 모습까지 몇번 나왔었죠.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조광래 감독이 선수단 장악 실패했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얘기 아니였나요? 그나마 조광래 감독이 언론들과 친해서 비판기사가 잘 안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월드컵 진출이 달려있는데 믿느니 뭐니 애기할 상황이 아니죠. 조광래 감독 경질하고 감독대행체제로 가거나 놀고있는 케이리그출신 감독들 데려다가 팀을 맡겨도 조광래 감독보다는 나을겁니다. 조광래는 지금까지의 전술(공상과학무전술)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죠. 심각한 상황입니다.
    한가하게 쉴드 쳐주고 있을 상황이 아니죠.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1.18 02:07 신고 [edit/del]

      관점의 차이가 맞겠죠.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해 주신 부분은 감사합니다.

      제가 사후에 이런 얘기를 한 건 아닙니다.

      제가 감독이었다고 해도 그 경기에서는 무리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UAE 경기를 승리하고 중동 원정에서 선수들의 다음 일정도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물론 비기려는 극도의 수비전술 (10백)을 써서 다음 라운드 진출에만 신경 썼지 이기려고 하지는 않았을거라 봅니다. 국가대항전이 항상 최우선은 아니니까요.

      사실 패배는 최악의 상황이 맞습니다.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 우리의 경기력이 쿠웨이트전 장담하지 못한다는 부분입니다.

      조광래 감독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저는 10백을 쓰면서 비기려고 했어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리뉴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했던 것처럼.. 그러지 못한 게 안타깝고 그 부분은 비판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13. Favicon of http://vlftmd128@hanmail.net BlogIcon 부글부글 at 2011.11.17 22:46 신고 [edit/del]

    망상은 자유라 하지요.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님은 이렇게 기발난 생각으로 한국축구의 위기를 덮으려 하나요? 국대가 어디 클럽팀입니까? 한 타임 쉬어가면 그 다음엔 체력 보강이 되어서 나은 축구를 할 수 있는게 사실입니까? 조광래 감독이 처음부터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으로 나왔다면 그 따위로 인터뷰를 했겠습니까? 9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면서 날 수 있다고... 긍정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인생을 살린다고 믿어 의심치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다만, 귀하의 생각을 남들에게 퍼트리는 것 자체는 그다지 존중받지 못할 것입니다. 객관성을 결여했기 때문입니다. 귀하의 상황논리가 맞다면 그간 우리 대표팀의 역사에서 쉽사리 지지 않았던 것은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아~ 님의 글에 댓글을 다는 내가 짜증납니다. 그러면서 왜 다는 지 몰라. 남들에게 전파하지 말라고.

    Reply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1.18 02:17 신고 [edit/del]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항상 같은 판단을 해 왔습니다. 그게 한국대표팀이든, 일본대표팀이든...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이 경기를 사전에 패스했습니다. 한국이 이긴다는 것에 걸기에는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것이지요.결과론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사전에 패스한 것입니다.

      저는 참고로 이번에 일본이 이기지 못한다를 픽했었습니다. 레바논은 패스했지만 어쨌든 그랬습니다. 같은 논리였습니다. 일본과 상황이 다르다면 역시 한국은 100% 진출 확정이 아니었다는 것.. 뿐입니다.

      전 그다지 긍정주의자는 아닙니다. 오히려 니힐리즘을 상당히 괜찮은 가치관으로 생각을 합니다. 저는 국가대표 경기에도 승부조작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그동안 한국대표팀이 그걸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배)에서 일본의 승리에 돈을 걸고 일본을 응원하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일본이 이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축구경기를 픽할 때 애국주의의 관점을 오히려 배제하는 편입니다. 제가 쌓아 온 관점을 중시하지 한국축구를 무턱대고 옹호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클럽축구와 국가대표의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니 국가대표축구와 클럽축구의 차이점은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클럽대항전은 선택과 집중을 하고 국가대항전은 그렇지 않다는 관점은 저와는 맞지 않습니다.

      제 생각을 쓴 것이고 제 관점입니다. 인정하지 않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저만의 관점을 얘기했습니다.

      현재 좀 억울한 것은 상황이 한국축구라 그렇지 호주를 예로 들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늘 부정적이었습니다.

      제가 대표팀의 동기부여와 최선을 다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한국축구대표팀을 긍정하려고 쓴 글은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게 한국대표팀이 아니라 다른 팀이었다고 해도 이런 상황이 오면 저는 상황논리를 먼저 생각했을 것입니다.

      객관성이라는 것은 의견을 표시하는 데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 의견도 객관적이지 않으며 님이나 저나 주관적인 견해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지요.

      견해의 차이 때문입니다.

      제가 이 글을 써서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면 글을 내리겠습니다.

      어쨌든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14. ㅡㅡ; at 2011.11.18 03:22 신고 [edit/del]

    저기요 좀 창피 한줄 아시고 자제 해서 글 내려 주세요 -_-;

    뭔 말도 안되는 망상으로 글을 쓰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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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1.19 14:04 신고 [edit/del]

      관점이 다를 수도 있죠.

      제가 결과가 나오고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고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선택과 집중의 면을 먼저 생각했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세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15. at 2011.11.18 14:11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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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하늘가는길 at 2011.11.18 14:20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간만에 와서 글 보고 가는데 여러 사람들의 뎃글보니 의견이 분분한거 같네요,,

    분명 선택과 집중의 면에서 보면 한국승은 보이지 않았던 경기 인데 말이죠,,

    한국축구라해서 다른 나라 축구와 다르다고 보면 안돼는데,,,뎃글 남기신 분들은

    한국축구를 너무 사랑해서 순수한 면에서 접근을 했다고 생각해주세요,,,체리쉬님의

    뎃글을 보니 그런게 느껴져서 기분 좋으네요,,

    이번 회차 맨씨대 뉴캐슬 경기는 어찌 보시는지요??심판진도 예전에 첼시v qpr심판이던데,,

    선택과 집중의 면과 겜블적인 면 에서 보면 여러 모로 멘씨 승은 안보이는데 체리쉬 님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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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cherishh.com BlogIcon Cherish H at 2011.11.19 14:03 신고 [edit/del]

      감독이 조광래가 아니었다면..

      레바논 승무로 승부할 수 있었던 경기로 봅니다.

      전 대신 북한-일본 전을 선택했지만요.

      오히려 조광래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는데 졌네요.

      참 어려운 경기네요.

      맨시티의 겜블이라..

      뉴캐슬의 무패행진이 지속되고 있어서 어려운 경기 같습니다.

      겜블이 아니라고 해도 뉴캐슬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수비력을 갖춘 것 같더라구요.

      저라면 그 경기를 패스하는데..

      챔스에서 우월적인 부분을 확보하지 못한 정황도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좋은 선택하시기 바랄게요~

  17. 콩돌이 at 2012.11.12 12:00 [edit/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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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Favicon of http://888.hn/5K2_ BlogIcon 무료야동 at 2013.01.12 08:04 [edit/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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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Favicon of http://888.hn/5K2_ BlogIcon 무료야동 at 2013.01.12 09:33 [edit/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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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Favicon of http://www.nikeairmaxfrw.com/ BlogIcon air max 90 pas cher at 2013.03.23 03:54 [edit/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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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콩돌이 at 2013.11.16 10:46 [edit/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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